소장형 전자책

- 부모 번아웃
- 저 자 :모이라 미콜라이자크
- 발행자 :심심
- 등록일 :2022.11.11
- 보유 권수 :3권
- 공급사 :교보문고
- 대 출 :0/3권
- 예약자수 :0명
- 소속도서관 :통합
- 추천수 :0
- 대출 여부 :가능
- 유형 :epub
- 지원기기 : PC 태블릿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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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너무 잘하려다 지쳐버린 이 세상 모든 부모에게 권한다”
전 세계 45개국 부모 3만여 명의 사례를 총망라한 최초의 부모 번아웃 심리서
가정 내 육아의 부담이 전례 없이 커진 시대, 아이를 돌보느라 기력이 다한 부모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많은 부모가 ‘나는 늘 부족하다’고 자책하거나 ‘아이 말에 대답할 힘도 없다’며 육아로 인한 피로를 호소한다.
《부모 번아웃》은 벨기에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인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와 이자벨 로스캄이 과도한 피로감에 소진된 부모들을 위해 쓴 책으로, 전 세계 45개국 부모 3만여 명을 인터뷰해 부모 번아웃의 원인과 증상 및 해결책을 한 권에 담았다. 저자들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이 책은 완벽한 ‘좋은 부모’가 되려다 기진맥진해진 이 시대 부모들을 위한 처방전이자, 부모가 마음을 회복하고 든든한 보호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하는 안내서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
1장. 요즘 부모 되기
부모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좋은 부모’라는 환상 | 누구나 번아웃에 빠질 수 있다
2장. 부모 되기의 기쁨과 스트레스
세상은 부모의 행복만 이야기한다 | 부모의 스트레스 요인 다섯 가지 | 변화에 대비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3장. 부모 번아웃이란 무엇인가?
번아웃, 스트레스의 연쇄 공격 | 돌보는 직업은 왜 번아웃에 취약한가 | 부모 번아웃의 네 가지 양상 | ‘탈진’은 번아웃의 첫 신호다 | 내 주변의 부모가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 번아웃은 위험을 부른다 | 절대 지나쳐서는 안 되는 징후
4장. 번아웃 진단하기
30점 이하: 번아웃 해당 없음 | 31~45점: 경미한 번아웃 위험성 | 46~60점: 중간 수준의 번아웃 위험성 | 61~75점: 높은 수준의 번아웃 위험성 | 76~84점: 번아웃으로 예측됨 | 85점 이상: 번아웃에 해당
5장. 번아웃의 경계 신호
국면 1. 이상화된 부모·가정: “부모니까 당연히 뭐든 잘해야죠” | 국면 2. 과도한 헌신: “우리 아이는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걸요” | 국면 3. 자기희생: “나보다 아이가 더 중요해요” | 국면 4. 좌절감: “그렇게 노력했는데 모두 헛수고 같아요” | 국면 5. 에너지 결핍: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해요” | 국면 6~9. 번아웃: “저도 번아웃일까요”
6장. 왜 번아웃에 빠졌을까?
부모 번아웃의 다섯 가지 위험 요인
7장. 모두가 부모 번아웃에 빠지지 않는 이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은 각자 다르다 | 위험 요인은 우리도 모르게 쌓인다
2부. 부모 번아웃 솔루션
8장. 현재 나의 상황 살펴보기
사례: 현재 상황에서 균형점 찾기 |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 vs 도와주는 요인 | 번아웃 대처의 첫 단추: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9장. 자기 자신 돌보기 5단계
자기 감정 인지하기 | 자기 감정 이해하기 | 자기 감정 활용하기 | 자기 감정 표현하기 | 자기 감정 관리하기
10장. 둘이서 대처하기
부부 관계의 중요성 | 협력적 육아: 육아로 인한 대립을 해결하는 법
11장. 아이와의 관계 개선하기
부모의 자아상 돌보기 | 아이와의 관계 돌보기
나가는 말
감사의 말
후주
1부.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
1장. 요즘 부모 되기
부모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좋은 부모’라는 환상 | 누구나 번아웃에 빠질 수 있다
2장. 부모 되기의 기쁨과 스트레스
세상은 부모의 행복만 이야기한다 | 부모의 스트레스 요인 다섯 가지 | 변화에 대비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3장. 부모 번아웃이란 무엇인가?
번아웃, 스트레스의 연쇄 공격 | 돌보는 직업은 왜 번아웃에 취약한가 | 부모 번아웃의 네 가지 양상 | ‘탈진’은 번아웃의 첫 신호다 | 내 주변의 부모가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 번아웃은 위험을 부른다 | 절대 지나쳐서는 안 되는 징후
4장. 번아웃 진단하기
30점 이하: 번아웃 해당 없음 | 31~45점: 경미한 번아웃 위험성 | 46~60점: 중간 수준의 번아웃 위험성 | 61~75점: 높은 수준의 번아웃 위험성 | 76~84점: 번아웃으로 예측됨 | 85점 이상: 번아웃에 해당
5장. 번아웃의 경계 신호
국면 1. 이상화된 부모·가정: “부모니까 당연히 뭐든 잘해야죠” | 국면 2. 과도한 헌신: “우리 아이는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걸요” | 국면 3. 자기희생: “나보다 아이가 더 중요해요” | 국면 4. 좌절감: “그렇게 노력했는데 모두 헛수고 같아요” | 국면 5. 에너지 결핍: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해요” | 국면 6~9. 번아웃: “저도 번아웃일까요”
6장. 왜 번아웃에 빠졌을까?
부모 번아웃의 다섯 가지 위험 요인
7장. 모두가 부모 번아웃에 빠지지 않는 이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은 각자 다르다 | 위험 요인은 우리도 모르게 쌓인다
2부. 부모 번아웃 솔루션
8장. 현재 나의 상황 살펴보기
사례: 현재 상황에서 균형점 찾기 |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 vs 도와주는 요인 | 번아웃 대처의 첫 단추: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9장. 자기 자신 돌보기 5단계
자기 감정 인지하기 | 자기 감정 이해하기 | 자기 감정 활용하기 | 자기 감정 표현하기 | 자기 감정 관리하기
10장. 둘이서 대처하기
부부 관계의 중요성 | 협력적 육아: 육아로 인한 대립을 해결하는 법
11장. 아이와의 관계 개선하기
부모의 자아상 돌보기 | 아이와의 관계 돌보기
나가는 말
감사의 말
후주
출판사 서평
“문득 죄책감과 번아웃으로 힘든 날이라면 다른 책들은 잠시 밀어두고
이 책에서 정확한 위로와 든든한 지침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저자
부모이자 심리학자가 건네는,
이유 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 처방전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가정 내 원격 수업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정 육아 부담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낮에는 학교나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었던 지난날과 달리, 업무와 육아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다. 2020~2022년에만 가정환경을 주제로 한 논문이 160여 편에 달하며(KISS기준), 예능 프로그램과 뉴스 등에서 양육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부모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실상 이를 위한 해결책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시대 부모들이 지쳤다는 걸 모두가 알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소진된 부모의 마음은 여전히 방치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못된 엄마나 아빠’라며 내 아이를 다른 부모들처럼 능숙하게 돌보지 못한다고 끝없이 자책한다. 그러나 정말 단순히 ‘자신이 부족해서’ 이런 일을 겪는 것일까? 만약 이런 현상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과도한 피로감으로 인한 ‘번아웃’ 상태이며, 정확한 진단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벨기에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인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와 이자벨 로스캄은 양육에 지친 부모에게서만 나타나는 ‘부모 번아웃’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두 저자는 전 세계 45국의 부모 3만여 명을 여러 차례 인터뷰하여, 아이를 돌보느라 마음이 고갈된 부모의 솔직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저자들은 번아웃의 체계를 속속들이 밝혀냈고, 내면이 소진된 부모들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꺼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들의 연구를 책으로 엮어냈다.《부모 번아웃(원제: Le Burn-out parental, 심심刊)》은 부모가 번아웃을 겪는 복합적인 요인을 속속들이 밝혀내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이들의 성과는 〈뉴욕타임스〉, 〈르 파리지앵〉, CNN 등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부모 번아웃 연구 분야를 훌륭하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정 내 육아와 가족 심리 모두가 큰 화두에 오른 이 시대, 《부모 번아웃》은 강도 높은 육아를 감당하느라 지쳐버린 부모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움을 돌파할 계기를 제공할 책이다.
저자인 미콜라이자크와 로스캄은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특히 미콜라이자크 박사는 부모 번아웃을 몸소 겪은 당사자로, 번아웃에 빠진 부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점에서 좌절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피상적인 설명과 해결책이 아니라, 깊은 이해에서 오는 심층적 분석과 진심 어린 조언이 듬뿍 담겨 있다. 저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던 부모 수천 명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른 부모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듯이, 저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부모들이 번아웃에 빨려들지 않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번아웃은 한번 빠졌다고 해서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장애가 아니라는 점이다. (…) 자신의 욕구를 최악의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 일단 번아웃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다시금 부모로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240~241쪽)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
부모 번아웃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해결책까지 담은,
정확한 위로와 든든한 지침
이 책은 양육 스트레스로 기력이 소진된 부모에게만 일어나는 ‘부모 번아웃’의 정의, 요인과 진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으로, 내면이 소진된 부모가 자신의 상황을 종합적·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에서는 ‘부모 번아웃’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부모의 역할 변화와 양육 압박, 부모의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고(1~2장), 부모 번아웃의 개념과 번아웃에 빠진 부모의 징후를 다룬다(3장). 번아웃 진단지를 수록하여 독자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진단해볼 수 있도록 했고(4장), 번아웃에 빠지기 직전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5~7장). ‘2부 부모 번아웃 솔루션’에서는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을 다방면으로 제공한다. 먼저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과 도와주는 요인’의 점수를 매겨 현재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8장), 자기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표현하고 관리하는, 정서적 유능성을 키울 ‘자기 자신 돌보기 5단계’를 소개한다(9장). 마지막으로 부부가 함께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10장)과 아이와 관계 개선 방법(11장)을 통해 부모 번아웃을 극복하고 예방하려면 혼자가 아닌 주변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의 안내를 충실히 따라가다보면 자신을 번아웃에 빠뜨린 위험이 무엇인지, 마음을 회복할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번아웃의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 책은 과도한 피로감에 소진된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많은 부모가 ‘부모 번아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부모 자신이 어느 정도 번아웃 양상에 근접했는지(혹은 거리가 먼지), 어떤 과정을 거쳐 번아웃에 빠지는지, 왜 ‘번아웃’이 부모를 짓누르는지,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 앞으로 번아웃을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부모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이 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9쪽)
부모 번아웃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조언,
‘좋은 부모’라는 환상을 버려라
이 책은 부모에게 번아웃이 찾아오는 강력한 요인 중 하나로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꼽는다. 부모니까 당연히 뭐든 잘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옥죄는 태도는 번아웃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태도가 전적으로 부모의 잘못은 아니며,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입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의 부모는 자녀에게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로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쳐야 하고, 자녀를 너무 억압하지도 방임하지도 않으면서, 자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양육해야 한다고 주입받는다. 이런 사회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행동 하나하나가 비판대에 오른다.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이들과 자신의 양육 방식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신이 부모로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들여다본다.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들은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압박감을 내려놓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아이는 부모의 부족한 부분을 지켜보며 자신을 만들어나가므로, 자신에게 단점이 있다고 해서 나는 부모로서 실격이라고 사실을 과장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89쪽).
부모들은 이를 지켜보며 세상이 주는 메시지를 또렷하게 주입받게 되었다. “아이가 명랑하고 똑똑하게 자라려면 당신이 굉장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가 다 말해주겠다.” 그러나 수많은 부모들은 머릿속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내 아이가 명랑하고 밝게 자라려면, 내가 평소의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나 혼자서는 그걸 해낼 수 없을 것이다.”(23~24쪽)
“부모 번아웃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내면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이 책은 부모 번아웃의 발생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부모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번아웃은 하나의 요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사회적 요
이 책에서 정확한 위로와 든든한 지침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저자
부모이자 심리학자가 건네는,
이유 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 처방전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가정 내 원격 수업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정 육아 부담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낮에는 학교나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었던 지난날과 달리, 업무와 육아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다. 2020~2022년에만 가정환경을 주제로 한 논문이 160여 편에 달하며(KISS기준), 예능 프로그램과 뉴스 등에서 양육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부모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실상 이를 위한 해결책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시대 부모들이 지쳤다는 걸 모두가 알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소진된 부모의 마음은 여전히 방치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못된 엄마나 아빠’라며 내 아이를 다른 부모들처럼 능숙하게 돌보지 못한다고 끝없이 자책한다. 그러나 정말 단순히 ‘자신이 부족해서’ 이런 일을 겪는 것일까? 만약 이런 현상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과도한 피로감으로 인한 ‘번아웃’ 상태이며, 정확한 진단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벨기에 루뱅 가톨릭 대학교의 심리학부 교수인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와 이자벨 로스캄은 양육에 지친 부모에게서만 나타나는 ‘부모 번아웃’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두 저자는 전 세계 45국의 부모 3만여 명을 여러 차례 인터뷰하여, 아이를 돌보느라 마음이 고갈된 부모의 솔직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저자들은 번아웃의 체계를 속속들이 밝혀냈고, 내면이 소진된 부모들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꺼내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들의 연구를 책으로 엮어냈다.《부모 번아웃(원제: Le Burn-out parental, 심심刊)》은 부모가 번아웃을 겪는 복합적인 요인을 속속들이 밝혀내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이들의 성과는 〈뉴욕타임스〉, 〈르 파리지앵〉, CNN 등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으며 부모 번아웃 연구 분야를 훌륭하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정 내 육아와 가족 심리 모두가 큰 화두에 오른 이 시대, 《부모 번아웃》은 강도 높은 육아를 감당하느라 지쳐버린 부모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움을 돌파할 계기를 제공할 책이다.
저자인 미콜라이자크와 로스캄은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특히 미콜라이자크 박사는 부모 번아웃을 몸소 겪은 당사자로, 번아웃에 빠진 부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점에서 좌절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피상적인 설명과 해결책이 아니라, 깊은 이해에서 오는 심층적 분석과 진심 어린 조언이 듬뿍 담겨 있다. 저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던 부모 수천 명이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른 부모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듯이, 저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부모들이 번아웃에 빨려들지 않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번아웃은 한번 빠졌다고 해서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장애가 아니라는 점이다. (…) 자신의 욕구를 최악의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 일단 번아웃에서 빠져나오고 나면,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다시금 부모로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240~241쪽)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
부모 번아웃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해결책까지 담은,
정확한 위로와 든든한 지침
이 책은 양육 스트레스로 기력이 소진된 부모에게만 일어나는 ‘부모 번아웃’의 정의, 요인과 진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으로, 내면이 소진된 부모가 자신의 상황을 종합적·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에서는 ‘부모 번아웃’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부모의 역할 변화와 양육 압박, 부모의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고(1~2장), 부모 번아웃의 개념과 번아웃에 빠진 부모의 징후를 다룬다(3장). 번아웃 진단지를 수록하여 독자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진단해볼 수 있도록 했고(4장), 번아웃에 빠지기 직전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5~7장). ‘2부 부모 번아웃 솔루션’에서는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을 다방면으로 제공한다. 먼저 ‘나를 힘들게 만드는 요인과 도와주는 요인’의 점수를 매겨 현재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8장), 자기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활용하고 표현하고 관리하는, 정서적 유능성을 키울 ‘자기 자신 돌보기 5단계’를 소개한다(9장). 마지막으로 부부가 함께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10장)과 아이와 관계 개선 방법(11장)을 통해 부모 번아웃을 극복하고 예방하려면 혼자가 아닌 주변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의 안내를 충실히 따라가다보면 자신을 번아웃에 빠뜨린 위험이 무엇인지, 마음을 회복할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번아웃의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 책은 과도한 피로감에 소진된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많은 부모가 ‘부모 번아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부모 자신이 어느 정도 번아웃 양상에 근접했는지(혹은 거리가 먼지), 어떤 과정을 거쳐 번아웃에 빠지는지, 왜 ‘번아웃’이 부모를 짓누르는지,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 앞으로 번아웃을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부모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이 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9쪽)
부모 번아웃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조언,
‘좋은 부모’라는 환상을 버려라
이 책은 부모에게 번아웃이 찾아오는 강력한 요인 중 하나로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꼽는다. 부모니까 당연히 뭐든 잘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옥죄는 태도는 번아웃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태도가 전적으로 부모의 잘못은 아니며,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입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의 부모는 자녀에게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로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쳐야 하고, 자녀를 너무 억압하지도 방임하지도 않으면서, 자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양육해야 한다고 주입받는다. 이런 사회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행동 하나하나가 비판대에 오른다.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이들과 자신의 양육 방식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신이 부모로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만 집중해서 들여다본다.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저자들은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압박감을 내려놓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아이는 부모의 부족한 부분을 지켜보며 자신을 만들어나가므로, 자신에게 단점이 있다고 해서 나는 부모로서 실격이라고 사실을 과장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89쪽).
부모들은 이를 지켜보며 세상이 주는 메시지를 또렷하게 주입받게 되었다. “아이가 명랑하고 똑똑하게 자라려면 당신이 굉장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가 다 말해주겠다.” 그러나 수많은 부모들은 머릿속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내 아이가 명랑하고 밝게 자라려면, 내가 평소의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나 혼자서는 그걸 해낼 수 없을 것이다.”(23~24쪽)
“부모 번아웃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내면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이 책은 부모 번아웃의 발생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부모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번아웃은 하나의 요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사회적 요